Science 101 Camp를 마치고..

BSK는 다양한 교육을 접해보지 못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 상식과 기초 외국어를 알려 줄 수 있는 Science 101 Camp를 기획했고, 자원봉사 선생님을 모집하여 TF팀을 구성하고 3주 동안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4월 9일토요일, 인천 소재의 신명보육원과 해피홈보육원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저희가 보낸 버스를 타고BSK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이 올까 설레기도 하고 아이들이 수업을 재미있어 해줄까 하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렸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리는 아이들의 기대 가득 찬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니 걱정도 사르르 녹아 내렸습니다.

우선 본격적인 캠프 시작에 앞서, Boston Scientific 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본 캠프의 취지와 수업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스탬프 카드를 나누어 주면서 각 수업을 열심히 참여하지 않으면 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수업에서 열심히 대답하는 친구들에게는 각종 캔디와 초콜릿이 주어진다면서 아이들의 열정을 끌어올렸습니다.  별도 제작한 오렌지색 Science 101 Camp 단체티를 입고 캠프 참여에 All ready-set 된 아이들은, 10시 30분 첫 수업을 시작으로 30분 단위로 클래스를 찾아 다니며 수업을 듣고 또 스탬프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저희 TF 팀원들은 사전 미팅을 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이 되려면 아무리 초등학생들이어도 ‘우리가 휘둘리면 안 된다’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수업이 가능하다’ 며 은근한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걱정은 정말 기우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흔히 사이버 상에서 만날 수 있는 ‘초딩’이 아니었습니다. 단언컨대 이 세상 초등학생 들 중 가장 순수했고, 선생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퀴즈를 맞출 때는 손을 번쩍번쩍 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하나같이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 저희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소화기 수업에서 아이들은 오늘 아침에 먹은 음식이 지금쯤 어느 소화기관에 있을 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소화기관 퍼즐을 신의 손놀림으로 빨리 맞추기도 하고, 또 실제로 처음 보는 내시경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신기해 했습니다. 재미있는 류광현 선생님과 따뜻한 김소아 선생님의 수업 진행으로 아이들은 놀랄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장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내 심장은 어떻게 생겼는 지부터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 지까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벌새/쥐/고래 등 동물들의 심장은 얼마나 크고 박동수는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심전도 체크를 받게 함으로써, 자신의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장전문가 최재욱 선생님과 상냥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정은영 선생님의 수업으로 아이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어 수업에서는 배탈, 감기, 벌레물림 등의 아이들에게 익숙한 증상 및 질병들을 영어로 어떻게 이야기 하는 지에 대해 원어민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송정민 선생님, 윤치호 선생님의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아이들은 정말 원어민을 보는 것처럼 신기해했습니다. 또한 배운 단어가 써있는 낱말카드를 증상이 그려져 있는 그림에 붙이는 퀴즈를 통해 암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생각보다 많은 단어를 암기하는 아이들을 보니 부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국어 수업은 아이들의 흥분을 최고조 상태로 이끌었습니다. 엔도르핀 메이커 두 선생님(강한솔님, 신수빈님)은 쿵푸팬더를 통해 신체 기관의 이름을 중국어로 가르쳐주고, 1~10까지의 숫자는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는 지 또 손가락으로는 어떻게 표현하는 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의외로 자신의 이름을 중국어로 읽어줄 때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정답을 맞추겠다고 친구와의 다툼도 벌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수업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모든 아이들이 스탬프 4개를 모두 받았고, 아이들에게는 캠프 참가 확인증, 소정의 선물들이 주어졌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고 다닐 물병과, BSC 본사로부터 받은 Power to Win 레고, Squishy Heart, 볼펜 그리고 아이들이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에 항상 목말라 있다고 하여 복지사 선생님께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렸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내내 받은 캔디와 선물 꾸러미를 BSK가 제작한 에코백에 한가득 담아 가게 되었습니다. 선물 하나를 줄 때마다 ‘이걸 정말 제가 다 가져도 되나요?’ 물어보는 아이들을 보며 조그만 선물을 이렇게 좋아해주다니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빕스 레스토랑에 가서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인천으로 데려다 줄 전세 버스로 가면서 초등학생 6학년 남자아이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통이 참 크시네요’ 

이번 통 큰 행사로 저희 TF 팀원들 모두 마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버스로 돌려보내고, 팀원들 모두 ‘오히려 내가 힐링이 되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때문에 행복해졌다.’ 며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과연 이게 잘 될까? 걱정이 많았었는데 열정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 TF팀원 분들과 BSK 직원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을 계시다면 올 해 주어진 팀별 미션을 통해 ‘진정한 힐링’ 타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직원 분들이 가슴 따뜻함 느낄 수 있는 다양한 CSR 활동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많은 직원 분들의 참여, 의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rea CSR Team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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